천년 동안 백만 마일 도널드 밀러 지음 (종이책 - 서울: IVP, 2010; 전자책 - 서울: 알맹4U, 2021) 책의 내용이 정말 좋더라도 제목이 와 닿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손이 가지) 않으면 혹은 큐레이팅 받지 못하면 넘어가는 책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마터면 『하나님의 모략』이 그랬고, 도널드 밀러의 이 책이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선물로 받게 되어 읽기 시작된 이 책은 출장을 다니며 짬이 날 때마다 천천히 읽게 된 나름의 오랜 시간 동안의 오랜 움직임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과 거리는 아니지만요. 어쩌면 『재즈처럼 하나님은』이라는 좋은 책에 ‘재즈’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사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