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려 본 슬픔 C. S. 루이스 지음 (서울: 홍성사, 2004) 슬픔을 헤아려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람일까. 본서의 저자는 자신의 슬픔을 헤아려 보았다. 그저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사별 그리고 고통과 적막함을 표현한다. 외로움을 표현한다. 분노를 표현한다. 인생이 추구하는 것들은 결국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고 표현하는 루이스의 글에서 삶을 돌이켜 본다. 디트리히 본회퍼처럼,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 살 수 있을까. 본서는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이 하나의 흐름을 보여준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문장부터 필자를 압도하고도 남았었다. 슬픔이 마치 두려움과도 같은 느낌이라도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