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왜 아무거나 먹을까 프레드 반슨, 노먼 워즈바 지음 최요한 옮김 (서울: 홍성사, 2014) 땅의 소산물을 먹고 사는 먹고사니즘에 갇혀 있는 존재. 이 땅 위에서 살아가면서 먹지 않고 산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가끔 먹기를 거부할지 모르지만, 생존을 위해서, 자기 뱃속으로 밀어 넣을 수밖에 없다. 물론, 먹고 싶어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눈물조차 귀하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이런 아픔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 있다면 읽어보게 될까. 처음에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던 것은 제목이 주는 강렬함이었다. ‘아무거나 먹는’ 것이란 무얼까. 고대 유대인과는 다르게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까. 아니면 지금 여기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