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2

82년생 김지영을 읽고서 생각해 보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서울: 민음사, 2016) 여성에 관한 관심을 그나마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여성신학 과목을 수강한 적 있고, 글들을(단행본 같은) 읽어본나름 열린 감각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남성이기에 그 이해가 여성의 이해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모쪼록 제목과 비슷한 연대에 출생하여 그 시기의 삶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동의되는 내용들과 여성으로 바라보면 힘든 순간이었겠다 싶은 부분들이 등장하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라고 생각 든다. 적극적 형태의 액자구성이라기 보다는 암묵적인 형태의 액자 형식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는 본 소설의 주인공은 김지영씨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낸 모든 김지영씨가 아닐까. 소설이기에, 또한 동명의 영화로 개봉한 화제작이기에 단지 페미..

시, 소설, 산문 2019.12.07

여성은 인간인가를 읽고서 생각해보다

여성은 인간인가 도로시 세이어즈 지음 (서울: IVP, 2019) 여성을 한 인격체로, 사람으로 대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멀리 존재했던 일이 아니다. 비교적 현대와 가까운 시기가 되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와 행동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성스러움이란 대체 무엇인가. 무언가 연약해야 하고,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야 하는 존재인가. 이에 대한 답변을 짧은 2편의 에세이를 통해 세이어즈는 우리에게 들려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여성은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받았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페미니스트가 별거 있는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여성도 사람이고..

철학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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