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 테러리스트, 첼로 이숙경 지음 (서울: 테오리아, 2018) 한 작가의 글을 따라가며 읽는다는 것은 그의 문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래서 그 걸음이 이어진 곳은 두 편의 단편소설이 하나로 되어 나온 이 책이었다. 「유다의 키스」라는 작품과 더불어 책의 제목으로 차용된 「1944, 테러리스트, 첼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해설도 들어 있었다. 문학 평론가도 아니거니와 작품에 대한 해설을 먼저 읽게 되면 작품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감정과 사뭇 다르게 다가올지 모르겠다는 나름의 선입견을 갖고 두 편의 글부터 읽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좋은 문장을 만나게 되면 몰입하게 된다. 일부러 끊지 않으면 계속 읽고 싶어지니까 기억나는 단어, ‘미각돌기’와 ‘두 주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