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존 번연 지음 (서울: 규장, 2009) 흔히 존 번연(혹은 버니언)하면 떠오르는 것은 본서보다 『천로역정』을 떠올릴 것이다. 그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자인 존 번연은 청교도로서 영국 국교회에 의하여 많은 핍박을 받았던 시기에 얻었던 체험들을 신앙 고백한 책이 오늘 소개할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이다. 책은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결론까지 포함한다면 12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것은 12년간의 옥살이 중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천로역정』이라는 작품을 이미 독파한 뒤였다. 본서의 편집자가 적어놓은 글을 인용하여 말하자면 존 번연의 실질적인 체험을 기록한 것은 『죄인 괴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