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죽고 예수에 살다 스카이 제서니 지음 정성묵 옮김 (서울: 두란노, 2017) 제목에 이끌리듯 구매해놓고 독서의 순서에 밀려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은 래디컬한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생각에서만 멈춘 삶이 급진적인 삶이 아님을 알기에 그렇다고 외부 활동에만 목매는 것이 옳지 않음을 알려 주는 책이 되기에 예수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9장이라는 그리고 얇은 이 책을 통해서 어느새 자리 잡은 우리의 서양적 종교 풍토를 하나씩 무너뜨려준다. 여리고성과 같은 종교라는 성벽과 행위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믿는 철옹성, 그리고 오로지 나의 마음을 비우기만 하면 된다고 믿는 수로까지 펼쳐져 있다. 여기에 십자가가 가리키고 있는 수직과 수평 중에 하나만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