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 박순주 지음 (서울: 정은문고, 2024) 부산의 보수동 책방 거리를 걸었던 기억과 서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과 지역을 이루고 있는 진보초의 느낌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결국엔 읽게 되었다. 사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걸어가는(?) 루트가 이런 흐름이지 않을까 싶지만. 가깝지만 멀리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본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리라 하니 더더욱 가보고 싶어졌다.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때 말이 통하지 않으면 번역 앱을 켜서라도 가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 곳. 책의 도입부에는 지도를 소개해 줘서 가이드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 일본으로 갑자기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랄까. 동네의 이모저모, 특징적인 서점과 레코드 가게와 들리면 좋은 식당과 카페도 담아내다니.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