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철학 교실 도날드 파머 지음 (안양: 글터, 1995) 철학은 어렵지만, 이야기처럼 흐르는 내용은 쉽다. 오늘 소개할 본서는 부제가 ‘이야기책을 읽듯이 읽으면 철학이 보이는’이라고 되어 있다. 철학은 어렵다는 것이 기본적인 우리의 인식이며, 철학을 한다는 것이 모든 것의 부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렇지만 본서를 읽어나가기에 앞서서 전제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역사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서 서문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본서에서는 여성 철학자를 다루지 않는 의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자의 서문을 살펴보시며 공감하시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본서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왜 서양철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