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의 기도 월터 브루그만 지음 (서울: 비아, 2020) 기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인 사람이 기도문이 담긴 책을 읽는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물론, 성서에는 이외에도 많은 기도가 담겨 있는데 ( 모세의 기도, 야베스의 기도, 한나의 기도 등등) 그래도 생각나는 건 저 위의 두 기도뿐이다. 그런데도 어딘가에서 대표로 기도하려면, 좋은 기도문을 참조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담대하게(!) 이 책을 읽어본 게 아닐까. 수십 년을 교회와 학교에서 사역해온 이의 기도문이 갖는 의미는 한 시대가 상황이 담겨 있는 역사로서의 가치도 있으리라 생각해봤다. 당시의 시대성을 담아내고 있는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존재임을 알기에 말이다. 삶의 자리를 벗어난 기도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