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자들과 함께 성경읽기 밥 에크블라드 지음 (서울 : 성서유니온선교회, 2010) 2020년 추석 연휴부터 시작된 책읽기는 끝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길게 생각한다면 긴 시간이지만, 오랜 시간을 끌면서 읽기에는 삶이 너무 팍팍하다. 꿈과 소망, 비전과 소명을 향해 달려 나가던 젊은이에서 어느덧 중년으로 향하고 있음을 느껴본다. 우리는 서방에서 바라보기에는 제3세계의 민족이며, 우리가 스스로를 표현하기로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는 나름의 백의민족이다. (실질적으로 따져 본다면 우리는 백의민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기고 있는 형세이지만) 돌아보면 우리의 주변에는 숨어서 보이지 않는 소외된 자들이 많다. 그 누구보다 코로나로 인해서 세상과 더욱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불법체류자 신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