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한 끼 신태진 지음 (서울: 여분의책방, 2022) 밥벌이하자며 나가서 제대로 챙겨먹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중한 식단을 맞이하려면 그만큼의 시간과 공간과 추억이 담겨 있어야 하기에. 그래서인지 저자의 말에 시나브로 동의하게 된다. 때때로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슬퍼졌다. 16쪽 어느 순간보다 소중한 지금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한 한 끼’의 의미임을 돌아보도록 만들어주는 시간. 이 책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 왠지 계간지에 만나볼 수 있는 문장들로 말이다. 학생 때부터 이어지는 점심시간이라는 작고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서 필사의 노오력을 다하는 이들을 만나게 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대충 처리해야 하는 찰나가 아니라 다시금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