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로 간 바울 벤 위더링턴 3세, 제이슨 A. 마이어스 지음 오현미 옮김 (고양: 북오븐, 2025) 역사의 등장인물의 모든 걸 알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기록된 행간 사이의 공간을 채워 넣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더더욱 그(녀)가 유명인이라면 말이다. 기독교 제2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사도 바울의 삶, 그의 이야기는 오로지 청년 시기부터 알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과연 연애는 했었을까, 결혼은 했었나, 몸은 왜 안 좋아졌을까, 얼마나 고된 삶이었을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청년기 이전까지의 행적 중에서 알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성경에 기록된 가말리엘 문하생이었다는 것과 그가 뛰어난 가죽 기술을 보유했다고 보아 장인에게 기술을 배웠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