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 김선주 지음 (안산: 이야기books, 2019) 짧은 단문의 에세이집을 읽는다는 것. 특별히 신앙인을 위해서 작성된 글을 읽는다는 것은 달콤한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 아니라 보통은 쓴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를 다닐 때에 어느 교수님께서 언급했던 선배(혹은 고학생)가 책을 썼다고 알림 문자처럼 말씀하셨다. 그리곤 어느새 베스트셀러, 이슈가 되는 작가로 알려졌다. 그 사람이 누구냐면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이다. 학교에서 마주친 적 없는, 직접 말을 걸어본 적 없는 저자이기에 나에겐 새롭다고 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은 글들로 장문보다는 단문으로 담았다는 책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청년들은 점점 더 단순하고 확실한 것만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