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2

마카비 혁명에서 3·1운동까지

마카비 혁명에서 3·1운동까지 박정수·강슬기 지음 (서울: 감은사, 2024) 저 멀리 팔레스타인 땅에서부터 시작하는 고대의 이야기와 반도의 20세기 초 3·1운동이 어떻게 이어져서 논리를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국가 혹은 민족의 서사가 너무나 유사한 유대인과 한민족, 그들은 매우 힘들었고 아팠던 민중이 신앙의 힘으로, 민족으로 뭉치고 살아내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로 남아 있다. 책이 사람을 만들 듯, 책이 민족을 만들어냈고, 각성시켰다. 마카비 혁명의 시작은 신앙심으로 이웃을 지키고 싶어 했던 마카비 형제였던 것처럼, 조선말(혹은 개화기)의 민초이면서 그리스도인은 나의 조국과 이웃을 지키고 싶었던 게 아닐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폭력적인 혁명과 대비되는 비폭력 저항 운동은 어떠한 신앙(혹은 신학)의..

신학과 종교학 2025.05.22

신약의 윤리적 비전과 교회의 소명

신약의 윤리적 비전과 교회의 소명 박정수 지음 (서울: 감은사, 2021) 시간이 어느덧 흐르고 흘러서, 총선이 다가온다. 정말 며칠 전에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했던거 같은데 말이다. 누군가를 뽑았고, 자기가 원하던 후보가 되면 좋았을 테고, 아니면 아쉬웠을 선거의 추억이 반복되는 시기가 오는 게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는 책을 다시금 읽는 시기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보게 된 오늘의 책.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왠지 리처드 헤이스의 이 생각나게 될까. 신약의 빛을 비추어 보면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데 알맞은 윤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쉽게 기독교 윤리학 과목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시간에는 아마도 종교학 과목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해 본다. 선택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니 어쩔 수 없었으리. 나중에는 꼭 윤리학을..

신학과 종교학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