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예수 아돌프 율리허 지음 (서울: 수와진, 2022) 독일신학자 하면 왠지 무서워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나의 신앙을 시나브로 삭제할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일까. 그런데 생각과 다르게 신앙의 진중함을 더해준다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오히려 요즘 배우는 최신의 신학이 더 가볍기만 하다면 말이다. 그 유명한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던 아돌프 율리허의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처럼, 바울과 예수에 대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믿는 바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얇지만 깊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책이 어떻게 손에 쥐어지게 되었는가라고 물으신다면 클래식한 신학서들을 전문적으로 번역 출판하는 ‘수와진’에서 나왔다. 덕분에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