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론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0) 필자는 참으로 디트리히 본회퍼를 좋아한다. 그의 삶에서 신학에서 묻어나오는 신앙은 그의 삶을 흠모하게끔 만들어간다. 오늘 소개할 서적은 본회퍼의 선집 중 4번째 책인 『그리스도론』이다. 론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으니 학문을 논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한 학문인가. 그리스도에 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학문인 것이다. 저자가 살면서, 공부하면서, 성경을 읽으면서 깨닫고 이해하고 알게 된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써 내려간 책이라고 해야 할까. 본서는 일단, 저자가 직접 기록한 책은 아니다. 1933년 여름학기에 베를린 대학에서 그리스도론에 대해 강의한 내용들을 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