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이야기 최규석 지음 (파주: 사계절, 2011) 그림책, 만화, 아니 우화. 최규석 작가의 작품을 우연히 서점에서 만났다. 자주 가던 #책읽는다락서원책방 에서 발견한 책. 아이들이 좋아하는 (혹은 관심을 가질만한) 그림책을 찾아보곤 하다가 때때로 나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책을 만난다. 언제나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 담게 되고, 그리곤 집에서 다시금 나의 시선을 기다린다. 쌓여있는 책 탑이나 서가의 한 칸에서 나를 기다린다. 결국엔 읽게 되고. 아이들을 향한 그림책이 많다. 그러나 어른을 위한 그림책도 많다. 서글픈 현실을 보다 더 잔혹동화로 그려내기도 하고, 썩(은미)소를 보이게끔 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최규석 작가의 우화는 굉장히 오래된 우화를 떠올리게 한다기보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