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어 케이트 보울러 지음 (서울 : 포이에마, 2019) 삶을 살아간다는 것, 참 쉬우면서 어렵다. 힘든 하루의 연속이기에 어렵다.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멋지고 좋지만, 그게 쉬운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짜는 잘 흘러간다. 저자는 열심히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결장암4기 판정에 힘들어한다. 아니 자신이 꿈꿔왔던 준비해오던 모든 것들이 뒤틀어져버린다. 가족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일 텐데 스스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욥의 친구들처럼, 정당해 보이지만, 정당하지 않은 위로를 해주는 많은 이들을 보게 된다. 그저 안아주고 고생이 많다고 해주기만 하면 될 텐데 그것이 잘 안 된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공감하고 있다고 보여주기만 하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