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헹엘 3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 마르틴 헹엘 지음 (서울: 감은사, 2023) 세상에, 마르틴 헹엘의 본격 신학 서적을 3권씩이나 읽었다니. 소화 가능한 내용일까 고민했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은 당대의 십자가와 관련된 일련의 내용들을 잘 묶어서 객관적으로 소개한 책이고, 은 초기(혹은 최초기) 당대의 모습을 연구한 내용입니다(제가 읽은 느낌으로). 이보다 더 기독교스러운(!) 주제를 담뿍 담은 책이 이번에 읽어본 이고요. 그렇다면 이 책은 저에게 무슨 말을 걸어왔을까요. 부제로는 ‘기독론의 발생과 유대교-헬레니즘 종교사’가 붙어 있습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고기독론, 저기독록의 그 기독론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책을 살펴보면 제2판을 기준으로 번역되었고,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초기 기독교의 사회경제사상

초기 기독교의 사회경제사상 마르틴 헹엘 지음 (서울: 감은사, 2020) 마르틴 헹엘의 저작, 이 소논문은 감은사를 통해서 세 번째로 소개되는 책입니다(대한기독교서회에서 첫 번째, 지평서원에서 두 번째). 다시금 우리 앞에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물으신다면 지금의 상황이 보다 더 시의적절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기독교가 꿈꾸는 것, 특별히 책의 표현으로 말한다면 최초기의 기독교는 어떤 사회를 꿈꾸었던 것일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 공산주의와 비슷한 곳을 그려냈을까요. 무엇이 기독교다운 것인지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기에 이 책이 주는 함의가 있지 않을까요. 분량으로는 저자의 또 다른 책, 처럼 얇습니다. 그러나 그 연구의 깊이는 충분합니..

신학, 종교학 2022.01.15

십자가 처형

십자가 처형 마르틴 헹엘 지음 (서울: 감은사, 2020) 곧 성탄절이 다가온다. 그리고 지금은 대림 주간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시는 그래서 더욱 더 십자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상하게 된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모이는 교회가 사도행전의 시기처럼 흩어지는 교회가 되고, 카타콤에 숨어 들어간 것처럼, 각자의 처소에 있음으로 엎드릴 수밖에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내려오셔서 겪으셨다고 하는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십자가는 로마의 사형 도구이었기에 십자가 처형에 대해서 살펴보는 『십자가 처형』을 읽어본다. 예전에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간되었던 이 책이 다시금 우리에게 복간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적절한..

신학, 종교학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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