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

신학과 과학의 화해

신학과 과학의 화해 낸시 머피 지음 김기현, 반성수 옮김 (서울: 죠이북스, 2021) 달디달고 달디단 성경, 그리고 얇디얇고 얇은 신학서. 과학도 달달할까요. 태생부터 문과생이라면 좀 힘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현대를 살아가려면 알아야 하고 도움받아야 할 과학이기도 하고요. 압축적이지만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개론서 혹은 논문이라면 어떤 에티튜드를 갖게 할까요. 신학과 과학에 대해서 자알 모르는 이들을 위한 상냥한 책이라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이 내용에 부합하리라 생각합니다. 에센스처럼, ‘급진적 종교 개혁파의 관점’이 가미되어 있고요. 다독가이자 다작하시는 김기현 목사님(교수님이기도 하십니다)과 신경외과 전문의 반성수 선생님께서 좋은 책을 번역해 주셨습니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거쳐서 보다 더..

신학, 종교학 2024.10.17

자살은 죄인가요를 읽고

자살은 죄인가요? 김기현 지음 (서울 : 죠이선교회 2010) 본서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후에 발간된 서적이다. 바른교회아카데미 주최로 쓰인 논문을 가다듬어 일반 독자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지금은 책이 발간된 지 10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함의를 놓치기는 아쉬우므로 소개를 할까 한다. 먼저, 저자 김기현 목사의 글은 3번째 읽게 된 필자로는 유려하지만, 어렵지 않은 문장을 기대했고 역시 그 기대에 맞는 필력이었음을 생각한다. 『글 쓰는 그리스도인』, 『가룟 유다 딜레마』에서 봤던 그 느낌 그대로랄까. 본서는 총 4부 10장으로 구성된 슬림한 사이즈의 서적이다. 1부 자살, 논의의 시작 2부 자살 그리고 성경 I : 인물 3부 자살 그리고 성경 II : 교리 4부 ..

가룟 유다 딜레마를 읽고

가룟 유다 딜레마 김기현 지음 (서울: IVP, 2008) 현재 여기는 자본이 제일인 사회라고 봐야 할 것이다. 상실의 시대, 감정 상실만이 아니라 인간성조차도 잊혀가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기독인이다. 이 시기에 가룟 유다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필자 스스로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은 삼십에 예수를 제사장 무리에게 넘겼던 그는 정말 돈 때문에 그랬을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던 그 메시야가 아니기에 그러하였을지 궁금해지면서 말이다. 어쩌면 풍경 속 세상이 아닌 현 시대에는 가룟 유다가 많이 살고 있는지 모른다. 스스로가 가룟 유다임을 고백하는 저자 김기현 목사의 고백은 더욱 더 많은 생각을 담게 해준다. 그래서일까, 본서의 구성은 저자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며 글을 읽는 독자에게, 더 나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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